다한증과 습진, 혼동하기 쉬운 피부 질환: 차이점과 관리법

무더운 여름철,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유독 땀이 많이 나거나 땀이 난 부위에 피부 질환이 발생한다면 다한증이나 습진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한증과 습진은 땀과 관련된 피부 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다릅니다. 오늘은 다한증과 습진의 차이점과 각 질환의 완화법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한증, 땀샘의 과도한 활동

다한증은 땀샘의 과도한 활동으로 인해 필요 이상의 땀이 분비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 등에 많이 발생하며, 땀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다한증은 원인에 따라 일차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뉩니다.

• 일차성 다한증: 특별한 원인 없이 땀샘 자체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다한증입니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자율 신경계의 불균형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 이차성 다한증: 다른 질환이나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한증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비만, 폐경 등이 이차성 다한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습진, 피부 염증 반응

습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피부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가려움증, 발진, 홍반,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화될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습진은 원인과 발생 부위에 따라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체질이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 접촉성 피부염: 특정 물질에 접촉하여 발생하는 피부 염증 반응입니다.
• 지루성 피부염: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다한증과 습진, 어떻게 구분할까요?

다한증과 습진은 모두 땀과 관련된 피부 질환이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통해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분	다한증	습진
주요 증상	과도한 땀 분비	가려움증, 발진, 홍반, 진물 등
발생 부위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 등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손목, 발목 등
원인	땀샘 기능 이상, 유전, 자율 신경계 불균형, 다른 질환 등	알레르기, 자극 물질 접촉, 피지 과다 분비, 세균 감염 등

 

다한증 완화 및 치료법

• 생활 습관 개선: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입고, 자주 샤워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바르는 약: 염화알루미늄 성분의 바르는 약은 땀샘을 막아 땀 분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이온영동치료: 손발을 물에 담그고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땀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법입니다.
• 보톡스 주사: 땀샘 주변에 보톡스를 주사하여 땀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법입니다.
• 수술: 심한 다한증의 경우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습진 완화 및 치료법

• 보습: 건조한 피부는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약물 치료: 스테로이드 연고, 항히스타민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광선 치료: 자외선을 이용하여 습진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 생활 습관 개선: 뜨거운 물 샤워, 자극적인 비누 사용, 잦은 목욕 등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조언: 다한증과 습진은 방치할 경우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지름길입니다.

 

참고 자료:

• 대한피부과학회: https://www.derma.or.kr/
• 대한피부과의사회: https://www.akd.or.kr/

면책 조항: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료적 조언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건강 상태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십시오.